무명의 영웅 오벧에돔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삼하 6:10-11).

무명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벳에돔에 대한 설교를 들어본 분들이 있나요? 오벳에돔은 블레셋의 도시이자 악명 높았던 거인 골리앗의 고향인 갓 출신입니다(삼하 21:19). 갓 사람들은 이방인이었습니다(삼하 15:19 참조).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세 달 동안 이 갓 사람의 집을 그분의 지성소로 삼으심으로써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충분히 충격적이지 않다면 더 있습니다. 역대기는 오벳에돔이 장막/성전의 법궤를 지키는 문지기가 되었다고 알려줍니다. 이 직분은 레위의 후손에게만 국한되어야 했습니다(대상 15:4-18, 15:21, 24-25; 16:5, 38 참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방인의 집을 거룩한 성전으로 대하셨고, 갓 사람이 "레위 사람"으로 봉사하도록 허락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골리앗의 이웃이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시내산 언약 시대 동안 율례에 대한 이 매우 독특한 예외가 이제는 영광스러운 규례가 되었습니다. 한때 언약에 대해 외인이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배제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메시아 예수님의 흘린 피를 통해 가까와 졌습니다. 

한때 적대감이 있었던 곳에 이제는 평화가 있습니다. 한때 담이 있던 곳에 이제는 방해받지 않는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벳에돔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동료 시민과 공동 상속자와 산 돌과 성도로 변화된 모든 부정한 이방인들의 영광스러운 원형으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