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삼상 13:8-10).
이 이야기에서 사울의 죄는 다윗이 밧세바와 간통한 죄(삼상 11장 참조)만큼 심각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저자는 분명한 문학적 단서를 사용하여 그 순간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유된 독특한 어휘와 사건의 순서를 고려할 때, 사울이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한 것은 "금 송아지" 이야기에서 아론이 모세를 기다리지 못한 것의 반복으로, 의도적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출 32:1-8 참조).
따라서 이 비유에는 사울의 인내심 없음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시내산 기슭에서 이스라엘이 행한 우상 숭배와 비슷하다는 비유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이 "작은" 타협의 결과는 심각했습니다. 사울에게서 왕권이 빼앗겨 다른 사람에게 주어질 것이었습니다(삼상 13:13-14).
하나님은 지도자와 리더십의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여기십니다. 지도자가 지름길을 택한 것을 변명하거나 정당화하려고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하나님은 그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왕이 신으로 여겨지며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고대 근동의 군주제와는 달리 이스라엘의 리더십은 항상 더 높은 권위에서 위임된 것이었고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모든 지도자는 훨씬 더 높은 권위에 복종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지도자는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코 우리 교회, 회중, 사역의 성공을 숫자나/또는 화폐로 측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성공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손실을 감수해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우리 지도자들의 헌신으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열심이 있는 모든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격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는, 온 마음을 다한 헌신이어야 합니다.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신 17: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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