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어로 천사라는 단어는 말라크인데, "보냄을 받은 자"를 의미합니다. 시편 103:20-21에서 이를 볼 수 있습니다.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에게 수종들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말씀을 수행하기 위해 보내집니다. 하지만 천사와 악마에 대한 주제는 성경에서 매우 신비롭습니다. 우리가 성경 전체에서 이 보이지 않는 영역을 때때로 엿볼 수 있지만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합니다. 다니엘서에서 우리는 책임이 막중한 대천사들이 페르시아에서 악마적 실체들과 싸우는 것을 볼 수 있고, 베들레헴에 메시아가 오셨을 때 온 천군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기쁘게 선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주의 사자라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어떤 한 천사가 아니라 그 천사입니다.
이 천사는 어떤 부류의 천사일까요?
이 천사(아마도 이 천사는 고유명사로 봐야 할 것임)는 하나님 자체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이 천사는 마치 그가 실제로 하나님인 것처럼 말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와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고 그들이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삿 2:1-5)
아래에서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시는 은혜에 대해 천사와 혼용하여 이야기합니다. 덧붙여서 일부 유대인 번역에서조차 이 본문의 천사를 대문자 "A"로 붙여서 표기합니다(한글성경에서는 천사 대신 사자로 번역하고 있음).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창 48:15-16)
다른 곳에서는 그 사자가 숭배를 받는데, 이는 평범한 천사에 해당하지 않는 일입니다.
삼손의 부모(삿 13:11-16)가 사자에게 제사를 드리고 그를 “여호와”라고 부르다가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에 죽을까봐 두려워한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평범한 천사는 결코 경배를 받지 않을 것이지만 요한계시록 22장 8-9절에서 요한이 엎드릴 때 분명히 요한에게 말하는 존재같이 반응할 것입니다. 이것은 누군가가 그들을 경배하려고 할 때 천사가 반응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방식과 더 비슷합니다.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예수님은 사탄을 경배하기를 단호히 거절하시며,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인용하셨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만 경배하라는 경고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로마서 1장 25절은 창조주보다 하나님의 피조물을 예배하는 것이 사악함을 한탄하며, 골로새서 2장 18절은 천사를 숭배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경고합니다.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천사가 요한에게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말했을때 그것은 무슨 뜻이였을까요?
랍비들을 위한 천국의 수수께끼
이로 인해 이것은 랍비들 사이에서 약간 놀라는 것 이상의 결과를 낳습니다.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이것을 하나님의 유일성과 조화시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13세기의 랍비인 바흐야 벤 아쉐르는 창세기 22장의 여호와의 사자가 보통 천사보다 높은 권세와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삭의 번제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희생 제물로 그의 아들을 바치라고 하시지만 여호와의 사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에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랍비 바흐야 벤 아쉐르는 아브라함이 분명히 단순한 천사의 지시 때문에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단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가 말하는 니프레딤(육체 없는 영)에게는 그런 권위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자는 하나님과 독특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권위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라시는 여호와의 사자에 대해 신성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본 또 다른 유명한 랍비였습니다. 히브리어 구약성경에 대한 그의 해설은 오늘날까지도 유대인 사회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출애굽기 23:20-21에 대한 그의 해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출 23:20-21)
라시: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이 절]은 구절의 시작 부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내 이름이 그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그의 주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천사] 메타트론입니다(탈무드 산헤드린 38b). 히브리어 메타트론의 숫자 값은 314로 이것은 샤다이(שדי)의 숫자 값과 같습니다”(티쿠네이 조하르 66b.3).
17세기 예루살렘의 수석 랍비였던 이사야 호로뷔츠가 지적했듯이, 신성한 음성을 사용하는 이 "메타트론" 천사는 창조의 영역에도 활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시가 메타트론의 숫자 값이 샤다이 = 314라고 언급한 사실은 메타트론이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요구하는 활동인 예찌라[창조]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입증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본성이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다는 암시에 몸을 움찔하는 랍비들도 이 존재가 보통 천사가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함께 권위를 명령하고, 예배를 기쁘게 받으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속성이 필요한 창조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상당히 특별한 어떤 천사였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성육신 이전의 메시아입니다
성경 전체에 걸쳐 여러 번 이 사자는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말합니다. 마이클 브라운박사가 가르치는 것처럼, 이 사자는 하나님의 권위와 성품을 가지고 주님을 대신하여 행동하지만 주님으로 불리는 선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증언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 (슥 3:4,6, 또한 7-10절 참조)
그 사자(한국어 성경은 여호와로 번역)는 마치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말하고 더군다나 여호수아의 죄악을 제거한 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창세기 16장에서 하갈이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것에서도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그녀의 곤경을 보시고 그녀와 그녀의 아들을 구출하신 후에 살피시는 하나님, 엘 로이(나를 살피시는 하나님)라고 불렀습니다(창 16:7-13). 그녀는 분명 자신이 하나님을 만났다고 확신한 것입니다. 이 사자는 또한 기드온에게 나타나서 그로 하여금 같은 결론에 이르게 했고 그로 크게 두려워하게 했습니다.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삿 6:22-24)
기드온은 삼손의 부모처럼 하나님을 보았으니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사자를 만났을 때 하나님을 직접 보았고 그래서 이제 큰 일이 났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를 보았을까요?
메시아는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사자가 성육신 이전의 메시아 즉 예수님이였다면, 예수님은 일종의 고귀한 천사라는 뜻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과 천사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그 책의 처음 두 장에서 아주 길게 설명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의심이 든다면 히브리서 1장과 2장은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평범한 천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그는 신적 존재입니다. 그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자의 신성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나타나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광야로 인도하는 것을 봅니다(출 14:19,24, 33:9-10, 민 12:5, 14:14, 신 31:15) 그리고 출애굽 모험이 첫 시작,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그분의 신적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출 3:2, 4-6)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본다면 우리가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출33:20). 하지만 우리가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불타는 풀무에서 신비하게도 타지 않았던 것은 그 신비로운 네 번째 사람인 “신들의 아들과 같은” 여호와의 사자가 그들과 함께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메시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에서 소멸되지 않습니다. 그는 우리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얼굴이시며 우리의 메시아이시며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우리 죄악을 사하시고 모든 죄에서 깨끗케 하시고 의의 옷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서 살 수 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 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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