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에 5:14-6:1a).
어렸을 때 저는 사자 아슬란이 돌 탁자 위에서 사악한 하얀 마녀의 손에 죽는 것을 공포에 질려 보았습니다. 저는 두려운 석상(십자가에 대한 C. S. 루이스의 상징)이 하얀 마녀의 모든 사악한 계획이 취소되기 시작하는 장소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르드개를 위해 준비된 '십자가'는 유대 민족에 대한 하만의 사악한 계획이 흐트러 지기 시작한 바로 그 곳입니다. 에스더서의 전반부는 점점 더 에스더와 그 백성이 어려움에 빠지는 일련의 사건을 기록합니다(1:1-5:14).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각각의 비극적인 상황은 책 후반부에서 기적적으로 모두 풀리고 역전됩니다(에 6:12-10:3). 왕의 잠 못 이루는 밤과 모르드개에 대한 왕의 대우가 책의 중심에 오고, 여기서 유대 민족에 대한 일련의 어려움들이 완전히 풀리기 시작합니다(에 6:1-13). 원래 히브리어로 된 책의 전반부 맨 마지막 단어는 “나무"("교수대"로 번역됨)입니다. 이것은 이야기에서 가장 낮은 지점일 뿐만 아니라 신약에서 "십자가"에 대해 사용되는 동일한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행 5:30; 10:39; 13:29; 갈 3:13; 신 21:23참조). 하만의 공개적인 치욕(에 6:11)이 뒤따르는 모르드개 '십자가'의 전략적 위치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서 예수님 십자가의 전략적 장소 즉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의 흐름을 돌이키고, 세상 최대의 대적을 공개적으로 모욕하신 곳을 상기시켜줍니다!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 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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