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목적은 막을 수 없습니다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삼하 17:23).

묵상의 많은 부분에서 저는  성경 이야기 내의 서사적 유사점을 지적하고자 노력합니다. 이야기의 유사점에서 저자는 의도적으로 "B 이야기"를 "A 이야기"와 유사하게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냅니다. 두 이야기가 공유하는 독특한 어휘와 사건의 연속성을 알아차림으로써, 우리는 "이야기 B"가 "이야기 A"와 유사하다는 조명 하에서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유사점과 전략적 차이점을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성경 저자들은 이스라엘 역사를 해석하기 위해 이야기의 유사점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유사점을 놓치는 것은 우리 역사의 영감적 의미를 놓치는 것입니다.

신약성경 저자들은 구약성경에 널리 퍼져 있는 이러한 문학적 특징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사적 유사점을 사용하여 예수님과 그의 사도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썼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약성경 저자들은 유대인이었고, 자신들이 소중히 여겼던 성경 속 과거를 비교하여 당시의 극적인 사건들을 이해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목매어 자살한 유일한 인물이 유다였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 27:5). 아히도벨처럼 유다도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공모하여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왕을 대적하는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목매어 자살했던 것입니다!

이 유사점을 통해 우리는 비록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추방당하시고 그의 이름이 저주를 받게 되었지만(삼하 16:5-14), 하나님의 섭리는 가까운 친구가 다윗을 배신했던 사건에 대한 이 서사적 비유가 완성되어야 한다는 예언적 확신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다윗처럼 예수님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왕좌에 앉으실 것입니다(삼하 20:3; 마 26:64 참조)!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서사적 유사점은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고, 모든 것이 잘될 것임을 몇 번이고 보장하는 안내등입니다! 성경의 역사는 세속적인 연대기나 허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열방을 위한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의 섭리적 전개입니다!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사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