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뒤에 숨겨진 약속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시 113:5-8).
성경의 인용은 그 구절이 담고 있는 신학적 무게를 함께 가져옵니다. 시편 113편 5-9절은 사무엘상 2장(2, 5, 7-8절)에 나오는 한나의 기도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상·하에서 다윗이 부상하는 배경을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그 지평은 다윗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존귀한 메시아 왕에게까지 확장됩니다(삼상 2:10; 삼하 22:51; 23:1). 따라서 한나의 기도를 메시아적 소망과 연결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가 역시 마리아의 찬가(눅 1:46-55)를 통해 이러한 연결 고리를 강조합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바로 이 말씀들은 그 신학적 함의와 더불어 ‘찬양 시편’(시편 113-118편)의 맨 앞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시편들은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과 함께 부르셨던 바로 그 시편들입니다(마 26:30; 막 14:26). 예수님은 이 말씀을 노래하시면서, 다윗의 삶뿐만 아니라 다윗의 더 위대한 자손의 삶까지 내다본 한나의 예언적 기도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실제로 그분을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고”“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우실” 것이며(시 113:7), 그저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는”(시 113:8) 것을 넘어,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하실 것입니다(시 110:1).
다윗과 마찬가지로, 그분 또한 거부당하며 끔찍한 박해를 겪으실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겟세마네에 이르기 전, 체포되시기 전,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예수님은 당신의 구원과 우리 구원의 기쁨을 축하하는 말씀을 노래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시 1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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