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사 36:2).

랍사게가 예루살렘 성벽 바깥, 곧 아하스 왕이 서 있던 바로 그 자리(사 7:3)에 서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이사야 7장과 이사야 36장 사이에는 독특한 어휘, 유사한 주제, 이야기의 구성, 그리고 독특한 사건 순서가 존재합니다. 이것은 랍사게와의 비교라는 영감적 조명을 통해 아하스를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우리를 격려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여호와에 대한 이스라엘의 믿음을 약화시키려고 온 이교도 앗수르인과의 이러한 비교를 통해, 이사야는 우리가 아하스를 이스라엘의 내적 원수로 인식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여호와를 신뢰하지 않을 때마다(사 7:12 참조), 그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심각한 위험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지도자의 최우선 순위는 하나님의 백성이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명철에 의지하지 않도록 영감을 주며,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잠 3:5; 딤전 4:12 참조).

만약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광과 당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위대한 일들을 행하실 것이라는 믿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아들을 위해 예수님께 더 큰 믿음을 간구했던 한 아버지의 기도를 드려보시기를 권합니다.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막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