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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절 (하누카 חנוכה)


수전절은 히브리어로 חנוכה (하누카)라고 불립니다. 수전절은 주전 165년경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근거로 시작되었고 유대력 키슬레브월 24일 저녁부터 테벳월 2일까지 지켜집니다. 우리의 양력으로는 올해 11월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수전절 기간입니다.

알렉산더 대제의 유대 점령 약 170년 후, 비교적 온건했던 이집트 중심의 톨레미 왕조의 지배를 받아오던 유대 땅은 상당히 과격한 시리아 중심의 셀류쿠스 왕조 통치 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티오쿠스 4세는 유대 민족을 극심하게 탄압했습니다. 안티오쿠스와 그의 동료들은 자신들의 우상을 세워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혔고 유대인의 종교 관습과 성경 읽기를 금지 시켰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제단에서 제사된 돼지 고기를 유대 장로들이 먹도록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반란을 일으켜 압제자들을 예루살렘에서 쫓아내게 됩니다.. 헬라인들이 세운 우상을 치워내고 세밀히 청소하여 성전을 정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성전을 새롭게 봉헌하게 됩니다. 하누카는 이 과정에서 일어난 기적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유대인들의 절기가 되었습니다. 하누카의 기적 이후 세워진 하스모니안 왕조는 BC 63년 로마에 정복당하기까지 약 100년 간 이어졌습니다. 하누카가 오면 유대인 아이들은 ‘세비본’이라고 불리는 작은 팽이를 돌리면서 놉니다. 그 팽이에는 네 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이 쓰여져 있습니다. 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은 “거기서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문장을 이루는 단어의 첫 알파벳을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땅의 유대인들은 ‘여기에서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문장을 이루는 단어의 첫 알파벳을 사용합니다.

하누카의 기적과 연관되는 성전 촛대의 기름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대인들이 성전을 되찾았을때 그들은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빛이 영원히 타오를 것이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에 웅장한 성전 메노라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기름은 하루 정도 쓸 수 있는 양만 남아 있었습니다. 메노라에 사용되는 기름은 일반 기름이 아니라 7일 동안의 정결 과정을 거쳐서 제조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메노라는 꺼지지 않았고 기적적으로 8일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더 많은 기름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진 것입니다. 이 기적을 기리기 위해 모든 유대인들은 하누카 절기가 오면 기름에 튀긴 ‘수프가니야’라고 불리는 도너츠를 먹습니다. 넉넉한 기름으로 튀기듯이 구워낸 둥근 감자전도 먹습니다. 메노라에는 7개의 초를 세울 수 있는 대가 있지만 하누카 절기에 사용하는 촛대 하누키야에는 9개의 초를 세울 수 있는 대가 있습니다. 8일 간의 기적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을 밝히는 여분의 "하인의 빛"을 상징하기 위함입니다.

레위기와 민수기에 나와 있는 여호와의 절기와 달리 수전절은 후대에 추가된 명절입니다. 그러나 부림절(에스더서에 기록된 절기)과 같이 성경에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22절은 예수님이 수전절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가셨다고 알려줍니다. 성전의 정결은 확실히 주님의 마음에도 중요한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국가의 극적인 승리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은 민족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수전절을 축하하셨기 때문에 주님의 형제들에게 "행복한 수전절 되세요!" 라고 인사하거나, 카드를 보내며 함께 축하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그 싸메아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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