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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의 지혜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6).


하나님의 율법을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적힌 체크리스트나, 읽은 후 서명해야 하는 임대 계약서처럼 취급함으로써 우리는 얼마나 쉽게 하나님 율법의 아름다움을 놓치게 되는지요! 그러나 신명기 4장 5-8절은 하나님의 율법이 지혜 문학임을 보여줍니다. 즉, 잘 만들어졌고, 훌륭하게 포장되었으며, 평생 주의깊은 묵상을 필요로 하는 한없이 거룩한 지혜가 심미적으로 아름답게 표현 된 것입니다.


번역할 경우 쉽게 잊힐 수 있는 시적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레위기 19장16절의 놀라운 지혜를 생각해 보십시오. 히브리어로 이 구절은 두 개의 병행을 가진 시입니다. 전반부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명령하고, 후반부는 서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전반부는 많은 사람들 사이를 걷고 있는 한 사람을 보여줍니다. 후반부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위에 서 있는 것을 표현합니다. 전반부는 잡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후반부는 귀청이 터질 듯한 침묵이 흐릅니다. 전반부에는 피해자가 없습니다. 후반부에서는 그가 우리 발 밑에 죽어 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단어의 히브리어 문자가 뒤바뀌어 있습니다(l-k; k-l). 후반부에서는 두 번째와 네 번째 단어의 문자가 뒤바뀌어 있습니다(m-d; d-m). 더욱이 후반부는 정확히 우리가 두 개의 별도의 계명을 보고 있지 않음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접속사 "and"로 전반부와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두 부분을 서로 반대되는 두 각도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개념을 표현하는 하나의 계명으로 여기도록 권장됩니다. 이제 이해 되십니까? 이 단순한 구절은 그리 단순하지 않으며, 우리가 평생에 걸쳐 그 지혜를 묵상하도록 손짓합니다.


이제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구절에 따르면 소리와 침묵은 우리 이웃에게 관한 한 똑같이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전반부에서 가해자는 침묵했어야 할 때 말을 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가해자가 침묵하지 말고 말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우리가 이웃을 비방하거나 비방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는 말로 살인에 가담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로 그를 죽이거나 아니면 침묵으로 그를 죽입니다. 그 결과는 여전히 똑같습니다: 침묵하거나 목소리를 높여 옹호했어야 할 누군가의 망가진 명예 위에 선 피에 굶주린 사람들의 집단이 되는 것입니다.

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이 법을 우리 마음에 쓰셔서 우리가 침묵뿐 아니라 말로서도 이웃을 보호하게 해주소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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