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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고백의 순간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레 16:21).


어휘 연구는 늘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어의 의미는 그것이 사용되는 문맥에 의해서만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저는 "고백하다"라는 단어에 정말 매료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감사/찬양하다"라는 동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두 동사는 동일한 히브리어 어근(ידה 야다)을 공유하지만, 동사 어간이 다르고 대상도 완전히 다릅니다. "고백하다"라는 동사는 재귀형 동사(히트파엘)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제귀형동사(예: "나는 씻는다") 또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행동(예: "나는 누구와 결혼한다")을 표현합니다. "고백하다"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내 자신을 칭찬하다" 또는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이 동사가 나타나는 맥락을 완전히 위반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더 나은 정의는 "내가 진정 누구인지 나 자신에게 고백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동사 어근이 하나님께 적용될 때는 사역형 동사(히프일)와 함께 사용되며, 그것은 “하나님이 실제로 누구신 지에 대해 고백을 드린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이 동사 어근의 명사형인 토다("현대 히브리어로 감사합니다")는 사실 히브리어 성경에서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것입니다(즉, 찬양의 고백. 레 7:12-13, 15; 22:29).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에 있어서 이 동사의 재귀적 사용과 사역적 사용은 모두 절대적으로 필수적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완전하심), 그분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것(찬양)을 정확하게 말하려면 내가 누구인지(불완전함), 내가 받을 자격이 무엇인지(형벌)도 정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직한 고백의 순간에, 완전하신 하나님은 나의 모든 불완전함을 은혜롭게도 무고한 희생으로 옮기십니다. 그리고 그분이 베푸신 용서를 통해 그분 앞에 섰을 때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게 됩니다(나의 불완전함을 고백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손을 들고 하나님의 무한한 가치를 찬양하는 것뿐입니다(그분의 완전하심을 인정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 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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