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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에서 찬양이 승리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요 16:33)라고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려움을 겪게 될지 여부가 아니라, 곤경에 처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은 곤경에 처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박국서는 곤난의 시기에 필사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고뇌와 슬픔에 관한 책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와 그의 백성들이 처해 있는 절망적인 상황을 모두 설명한 후, 매우 흥미롭고 특이한 말로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성경 어디에도 시편의 첫머리를 제외하고는 이 구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구절은 잘못된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왜 마지막에 그런 말을 하는 걸까요? 그 단서는 우리가 "지휘하는 사람"으로 번역하는 히브리어 단어의 의미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히브리어로 지휘하는 사람을 뜻하는 מנצח(메나쩨아흐)는 매우 흥미로운 단어입니다.

단어의 어근은 נצח(눈, 짜데, 헤트)이며 영원(네짜흐)과 승리(니짜혼)에 대한 개념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빛나다, 밝다, 영원하다, 유명하다, 지휘하다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하박국이 음악의 지휘자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바로 이 마지막 의미 때문입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단서는 앞서 말한 문장이 성경에서 두 번 더 언급되었다는 것입니다. 시편 18편에서 다윗은 자신의 곤란한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적들에게서 구해 주실 것이라는 신뢰를 노래합니다. 두 번째로 나오는 것은 사무엘하 22장인데, 이 시편은 사울과 다윗 간의 힘든 이야기가 전개되는 역사적 맥락에서 기록되었습니다. 


하박국은 다윗이 환난의 때에 쓴 하나님에 대한 확신의 노래를 다시 언급합니다. 하박국과 다윗은 상황이 암울해 보일 때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하며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믿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지휘자나 인도자(메나째아흐)를 언급하면서 시편을 시작하고 노래로 찬양하며, 자기에게 승리는 주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선포합니다. 하박국은 그 개념으로 찬양을 마무리하며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또는 “수금으로”를 덧붙입니다. 왜냐하면 찬양은 어둠 속에서 부를 때 가장 강력하고 적들에게 가장 두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 불안하시거나 과대망상증이 있어서 우리의 찬양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찬양은 정당하고 합당하며 우리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 보도록 우리의 눈을 들어 올립니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분이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를 기억할 때 우리의 결의가 강해지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는 커집니다. 우리의 마음은 불안과 두려움 대신에  다시 감사로 가득 차게 됩니다. 감사는 우리를 부당한 권리 의식으로 이끄는 유혹과 피해 의식에 대항하는 최고의 무기 중 하나 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자랄 수 있으며, 하나님의 도움을 인내하며 기다리려는 우리의 의지는 커질 수 있습니다. 지푸라기를 잡는 것 같은 우상숭배에 빠지는 대신, 우리는 다시 한 번 선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안전하게 그분의 손에 우리의 손을 놓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자들을 임명하셔서 전쟁터로 인도하신 것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예배 지휘자에 대한 단어의 개념이 승리와 연결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해 있고 나갈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다윗과 하박국과 함께 어둠 속에서 찬양과 신뢰의 노래를 담대하게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원수들을 이기시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승리로 이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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