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창 9:20-27).
유대교의 가장 중요한 주석가이자 랍비(AD 1040-1105)인 라쉬는 창세기 3장 15절이 사람과 뱀 사이의 자연스러운 반감에 관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이상은 없었습니다. 속담처럼 성경에 대한 최고의 주석은 성경이며, 창세기 9:20-27은 바로 창세기 3:16-19에 대한 주석입니다! 에덴 동산 내러티브와의 유사점은 명백합니다. 두 이야기 모두 동산을 “경작하는 일”이 있습니다(창 2:8; 9:20). "악당"의 식별(창 3:1; 9:18); 열매를 따는 것(창 3:6; 9:21); 열매를 따먹은 후에 벌거벗은 수치를 알게 됨(창 3:7; 9:21, 24); 벌거벗은 몸을 가리는 것(창 3:7, 21; 9:23); 그리고 악당의 완전한 굴욕에 대한 확신과 함께 악당을 저주함(창 3:14; 9:25). 이러한 유사점이 확인되면 창세기 3:15에 대한 주석이 명확해집니다. 뱀의 씨와 여자의 씨 사이의 싸움은 축복받은 씨인 셈이 저주받은 씨인 가나안에 대한 승리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실현될 것입니다(창 3:15; 9:26-27). 영감받은 주석에 비추어 우리는 셈의 족보에서 10번째 인물인 아브람(창 11:10, 27)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이 여자의 씨를 통해 피조물의 복을 회복시키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신 것이라고 절대적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이 종말론(마지막 날의 영광)에 관한 것이지, 원인론(사물이 현재에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거의 이야기)에 관한 것이 아님을 확증하는 것은 신약이 아니라 토라 자체의 주석입니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계 12:1- 2,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