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요 19:23-24).
모든 성경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또한 언뜻 보기에 본문의 전체적인 의미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세부 사항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왜 요한은 속옷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야기 할까요? 번역에는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요한은 이 속옷의 놀라운 중요성을 드러내기 위해 언어유희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텍스트의 문자적 번역을 볼 때 분명해집니다: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anōthen] 통으로 짠 것이라." 다른 곳에서 요한은 하늘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이 단어("위로부터")를 사용합니다. 사람은 "위에서" 태어나야 합니다(요 3:3, 7). 예수님은 "위로부터" 오시는 분입니다(요 3:31). 빌라도의 권위는 "위로부터" 그에게 주어졌습니다(요 19:11). 그렇게 예수님의 속옷도 통으로 "위에서부터" 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음새 없는 속옷을 입게 하셔서 군인들로 하여금 제비를 뽑지 않도록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하여 시편 22:18의 고대 예언을 정확하게 계획대로 성취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무시무시한 잔인함의 순간에도 이음새가 없는 이 속옷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상징합니다. 이 속옷은 또한 우리 삶에서 가장 무작위적이고 불쾌하며 고통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격려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 롬 8:28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