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놀라운 은혜
- 원포이스라엘

- 8월 4일
- 1분 분량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왕하 24:3-4).
히브리어 성경에서 종종 간과되는 측면 중 하나는 창세기부터 열왕기하까지 전반부가 하나의 연속적인 서사를 형성한다 것입니다. 참고로 히브리어 성경의 배열 순서는 기독교 구약성경의 배열 순서와 다릅니다. 하지만 이 두 성경은 완전히 동일한 책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책과 책 사이의 매끄러운 문학적 연결이 의미하는 바는 이러한 구조가 올바른 해석을 위해 의도적일 뿐만 아니라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다시 말해, 창세기부터 열왕기하까지는 통일된 전체로 읽혀야 합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이 “책”이 불순종으로 인한 바벨론으로의 추방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창세기 1-3장). 이와 유사하게 이스라엘과 유다도 같은 이유로 약속의 땅에서 쫓겨났습니다. 반역을 계속하던 아담의 후손들은 에덴에서 바빌론까지 흩어졌습니다(창세기 11장).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다도 결국 바빌론으로 추방되었습니다(열왕기하 24-25장).
이런 더 넓은 문학적 맥락에서 열왕기하 24장 3-4절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무고한 피 흘림에 대한 언급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이것은 그런 범죄가 처음 일어났던 때, 즉 이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 가인이 아벨을 살해했던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 결과 가인은 저주를 받고 하나님 앞에서 쫓겨났습니다(창 4:10-12). 두 이야기 모두에서 무고한 피 흘린 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유배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는 놀라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하나님은 바로 이와 같은 도덕적 비극을 우리 구원의 수단으로 택하셨습니다. 이사야 53장에서 죄 없는 주님의 종이 죽임을 당하는 것은 죄인들이 용서받기 위함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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