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터닝포인트(전환점): 이 시대를 위한 삶과 죽음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에 4:3-4, 15-16).

4장은 에스더서에서 “페르시아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됩니다. 이 장은 궁궐 밖에서는 애통과 금식이, 그리고 궁궐 안에서는 유다 왕비가 왕좌에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에스더는 동족의 고통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삼촌 모르드개가 더 큰 그림을 보도록 에스더를 설득했을 때, 에스더는 자신의 삶의 목적이 편안하게 페르시아의 꿈(dream)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위대한 무언가를 위해 살아야 하며, 심지어는 그것을 위해 죽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유대력으로 첫 달, 곧 유월절(에스 3:7)의 달에 에스더는 마치 동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는 유월절 어린 양처럼 담대하게 왕궁에 들어갔습니다(에 5:1).

이 놀라운 여인에 대한 글을 쓰면서, 더 크고 더 나은 대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살고 희생한 또 다른 한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찰리 커크는 그의 신앙이 그로 하여금 의미와 진리와 섬김의 삶을 살도록 이끌었던 사람입니다. 에스더처럼 그도 진리를 위해 궁극적인 대가를 기꺼이 치르려 했습니다. 그는 "이런 때를 위하여"(에스 4:14)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는 것이 진리라고 이해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친구였던 이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슬픈 것이 아닙니다. 그의 모범에 진심으로 감명을 받습니다. 그의 죽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환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왕비 에스더처럼, 하나님을 위해, 진리를 위해, 그리고 타인의 유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찰리 커크의 기억이 축복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