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통치자

하맛 왕 도이가 다윗이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무찔렀다 함을 듣고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보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도이와 더불어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무찌름이라 요람이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 그릇을 가지고 온지라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삼하 8:9-12).

하나님이 다윗에게 언약을 주신 직후(삼하 7장), 다윗은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상대로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시작하여 그들의 땅을 "강"까지 정복했습니다(1-3절). 이 강이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6-7장에 나오는 아브라함 언약에 대한 반복적인 암시는 이 "강"이 유프라테스 강임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왜냐하면 이 강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의 가장 먼 경계선이기 때문입니다(창 15:18; 창 2:14 참조). 더욱이 저자는 의도적으로 창조 명령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동사("정복하다/정복하다")를 선택하여 다윗이 모든나라를 "정복"한 것을 묘사합니다(삼하 8:11; 창 1:28 비교). 다윗의 군사적 성공은 아브라함 언약의 부분적인 성취일 뿐만 아니라 창조 명령의 부분적인 성취이기도 합니다(창 1:28). 요컨대, 다윗은 약속된 아브라함의 씨이자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다스리는 둘째 아담으로 예표됩니다(시 8:4-8[5-9]; 단 7:13-14).

다윗 왕의 통치 아래 세상은 잠시 동안 본래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메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윗의 "메시아 통치"는 매우 짧았습니다. 그는 단지 결점이 많은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다윗 이후의 모든 통치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정치 지도자를 아무리 좋아해도 그는 이 망가진 세상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이 끔찍한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통치자는 오직 한 분뿐입니다. 짧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치와 정치적 해결책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