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게 회개하기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삼상 15:30).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었을지 몰라도, 공적 지도자로서 자기애적 자만심으로 인해 사울의 회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오점이 생겼습니다. 그의 후회 표현은 사무엘의 귀에 닿기도 전에 "하지만"(히브리어로 "이제")이라는 말로 덧붙여집니다: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그러나 참된 회개는 하나님의 영광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신의 영광을 지키기 위해 싸울 수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회개는 왜곡된 형태의 자기 숭배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회개는 우리의 행동이 주의 이름에 불명예를 가져왔다는 것을 고백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결과 중 하나로 공적 사역에서 각광을 받지 못하게 될지라도, 우리의 죄악스러운 행동으로 인한 모든 불쾌한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버지여, 제발 "우리가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저는 세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분의 이름을 모독할 만한 일을 우리가 결코 비밀리에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게 된다면 (오, 그 생각조차 망할지어다), 우리 자신의 명예를 보존하려는 자기애적 시도에 저항하고, 당신의 거룩하고 소중한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