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싸우는 어리석음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까 그것을 어떻게 그 있던 곳으로 보낼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라 그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의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이유도 알리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까 하니 이르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 독종 다섯과 금 쥐 다섯 마리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통치자에게 내린 재앙이 같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의 독한 종기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광을 돌리라 그가 혹 그의 손을 너희와 너희의 신들과 너희 땅에서 가볍게 하실까 하노라 애굽인과 바로가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 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재앙을 내린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삼상 6:2-6).

출애굽기 이야기와의 유사점은 암묵적이면서 명시적입니다. 블레셋 지도자들이 블레셋 복술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파라오가 이집트 점쟁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과 유사합니다(출 7:11, 22; 8:3, 14-15; 9:11). 열 가지 금으로 된 속죄 제물은 이집트인들에게 내린 재앙의 수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 사이에는 주목할 만한 차이점도 있습니다. 블레셋의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은 이집트인들에게 닥쳤던 비극에서 귀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굳게 하기보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더 많은 죽음 대신 생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경 역사에서 이 교훈을 배우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고통스런 방법으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헤롯은 히브리인 아기들을 죽이는 것이 자신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파라오에게서 배웠어야 했습니다(마 2:16과 출 1:22를 비교해보세요). 그는 이집트의 산파에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법(출 1:17-21)과 이방인 동방박사에게서 유대인의 진정한 왕을 경배하는 법(마 2:10-11)을 배웠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의 파라오처럼 중동에 남은 그의 유산은 실제로 관광객이 찾는 인상적인 돌무더기뿐입니다.

바로와 산파, 블레셋 사람과 그들의 복술자, 헤롯과 동방박사에게서 배워야 할 필수적인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생명과 축복과 번영은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으로써만 찾을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계획에 맞서 싸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나 국가가 아브라함의 육체적 씨(유대인), 아브라함의 영적 씨(교회), 그리고 특히 아브라함의 왕의 씨(메시아 예수님)를 저주하기로 결정할 때는 항상 재앙적인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그가 복 주시는 것을 축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다입니다. 그리고 축복보다 저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와 고대 이집트인의 경우처럼 그들이 미래 세대에 물려줄 유일한 긍정적인 기여는 그들의 어리석은 실수에서 배우게 되는 기회입니다.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 (민 23:8, 20).